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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6.0원 오른 1477.0원 마감… 외환 시장 안정화 대책 효과 미미

부동산 경제트렌트

by PRO-멘토 2025. 12. 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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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빈 기자
2025.12.16.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르면서 1480원 선을 목전에 뒀다.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만에 이렇게 크게 오른 건 지난달 21일(+8.0원) 이후 21거래일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469원에 개장했다. 전날 저녁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 등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계약으로 국민연금은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게 아니라 한은에서 달러와 원화를 교환할 수 있어, 외환 스와프는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에 하락 폭을 좁히기 시작하더니 오후 들어선 완전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12시쯤 1460원대에서 1470원으로 올라온 원·달러 환율은 주간 장 마감 직전까지 완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477원에 장을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냉랭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로 원·달러 환율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해 얻은 원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하면 달러 수요가 증가해 시장에선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된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3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은 시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 기획재정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환 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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