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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운데 집값이 어떻게 올라?"

부동산 경제트렌트

by PRO-멘토 2025. 3.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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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대답이 돌아온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체로 같은 말을 한다. 경제가 어려우면 집값이 오르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부동산 가격과 경제성장을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보는 오래된 습관 때문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면 계속해서 틀린 판단을 하게 된다.

물론 경제가 성장하면서 집값이 오르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들이 승승장구하고, 국민들 모두가 부자가 되어 집값도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경제가 성장해서 집값이 오르는 길이 있다면, 경제가 위기에 빠져도 집값이 오르는 길도 반드시 있다.

경제가 어려워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

집값이 상승하는 이유를 단순히 경제성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아도, 단순히 화폐량이 증가하고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집값은 오른다.

이런 현상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베네수엘라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지만,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다.

베네수엘라 M2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 집권(1999~2013) 이후 본격화되었다. 강력한 사회주의 정책과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제는 불안정해졌다. 차베스 사망 후 니콜라스 마두로가 정권을 이어받았지만, 2014년 국제 유가 급락으로 재정 위기가 심화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두로 정부는 대규모로 돈을 찍어냈고, 그 결과 화폐 가치는 폭락했다. 2018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1,000,000%를 넘어서면서 화폐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빠르게 현금을 버리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몰려갔으며, 경제가 붕괴했음에도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돈을 찍어내면 집값은 오른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정부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

하늘에 기도하고 신에게 제사를 지낼까? 아니다.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하나다. 돈을 찍어내는 것이다.

Global M2 (단위: Billion USD)
대한민국 M2 (단위: 십억원)

※ 대한민국 M2/Global M2 : 3.2%, 환율: 1,450원/1$_25.03.05기준

지금도 전 세계 주요국들은 앞다투어 금리를 내리고 있다. 경제가 침체되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풀어서 불씨를 살리려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장에 돈이 많아지더라도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총량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서울의 부동산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다면, 돈이 많이 풀릴수록 자산의 희소성은 더욱 강조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집값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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